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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컨택트(Arrival), 시작과 끝이 헷갈리는 영화
    영화 후기 2017. 10. 11. 17:48

    영화 컨택트는 취향에 맞는다면 꼭 한번쯤은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영화였어요. 개인적으로 심오하고 생각을 많게 만드는 영화를 좋아하는데요, 컨택트가 딱 그런 영화였거든요.

    첫 장면부터 우울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초반 부분이 매우 지루해서 영화관에서 보면서도 정말 힘들었던 영화예요. 온 몸이 뻐근하고 간질간질한 느낌이었네요.

    하지만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는, 처음에 지루했던 거와는 정 반대였어요. 영화가 진행되면서 어느새 제 머릿속이 팽팽하게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영화 컨택트에서 외계인이 타고온 우주선알 모양처럼 생긴 외계인의 우주선


    일단 처음부분에서는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모습으로 주인공이 나오는데 아이의 모습을 기억하며 하루하루를 버티듯이 살아가요. 그러다가 알처럼 생긴 외계 물체가 등장했는데 그 속에는 외계인들이 있고 인간과 소통을 하고 싶다는 행동하죠. 그걸 보고 국가에서는 언어학자인 주인공을 찾아와요.

    주인공은 언어면으로는 과히 천재라고 할만큼 처음 보는 언어도 해독 해내는 재능이 있었는데요. 나라에서 그걸 눈여겨 보고 해독을 부탁했고, 주인공은 수락하는 걸로 사건이 시작돼요.

    물리학자와 언어학자가 언어를 해독하는 모습여자가 언어학자 남자는 물리학자. 관계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외계인과의 싸움을 기대했다면 컨택트와는 맞지 않아요. 전반적인 분위기는 우울하고 정적이거든요.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외계인은 징그럽고 무서운 존재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외계인은 인간을 돕기 위해 소통을 하려고 노력하려고 해요.

    심지어 인간과 외형이 비슷하게 생기지도 않았고 언뜻보면 오징어처럼 생긴, 정말로 외계인인데도 불구하고 어떤 외계 영화보다 따뜻함이 와 닿았던 것 같아요.

    보호옷을 벗어버린 전문가들외계인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보호옷을 벗어던짐.


    외계인은 우리와는 다른 독특한 능력이 있어요. 그래서 자신들이 알고 있는 사실을 전달하고 싶어하죠. 그런데 그 외계인들의 말을 해석할 때마다 인생이 마치 원과 같이 느껴지면서 혼란이 오더라고요. 어디부터가 시작이고 끝인지 이해하기 어려워서 아까 말한 것 같이 자연스럽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것 같아요.

    분명 아이를 잃은 것이 먼저일 텐데 알고보니 아직 없던 일이고, 그러면 여자 주인공은 왜 그렇게 우울하게 지낸거며 등의 생각들이 말이죠.

    외계인과 소통 중외게인에게 자기소개 중


    컨택트(Arrival) 영화의 전체적인 평이라고 한다면, 처음에는 지루함을 안겨주지만, 영화를 보고 나오는 때에는 머릿속이 활성화되어 있다 랄까요?

    사실 컨택트(Arrival) 영화를 본 지 좀 오래 되서, 다시 한번 봐야 할 것 같아요.

    영화를 반복해서 볼 수록 숨겨진 의미가 더 잘보이고, 해석도 다르게 가능해서 개인적으로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 걸 좋아하는데 글을 쓰다 보니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기억이 안나서 다시 봐바야겠네요.

    나중에 이 글의 내용이 조금 달라져 있을지도 몰라요. 다시 보고나서 생각을 추가하거나 삭제하거나 해서요.


    컨택트는 톱니바퀴처럼 단서들이 맞물리는 영화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단서를 생각하면 할 수록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 영화였네요.

    정말 오묘하면서 심오했던 영화라고 생각해요.

    영화에 대한 취향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이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은 분들은, 추리하는 거 좋아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에요.

    그 순간 행복하고 웃기고 슬픈 로멘스 코메디 영화를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컨택트(Arrival)라는 영화는 안 맞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오늘은 비가오네요. 딱 영화보기 좋은 날씨인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 영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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