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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션 볼만한 영화인듯
    영화 후기 2017. 9. 18. 18:11

    마션이라는 영화는 정말 유명했습니다. 저는 영화관에서 안 본 저도 주위에서 마션 얘기를 하는 것을 많이 보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알지 못했습니다. 마션이 이정도로 볼만한 영화였는지 말입니다. 혹시 인터스텔라라는 영화를 보신적이 있다면, 마션과 비교가 많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소재부터가 다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스텔라는 공간을 이동하고 차원이라는 개념이 나옵니다. 과학적으로 이부분에 대해서 얼만큼 발켜졌는지는 몰라도 아직 우리에겐 그렇게 현실적이지 않은 소재입니다. 하지만 마션은 우리에게 익숙한 화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지구에서 화성까지 가는 거리는 약 7개월 정도밖게 되질 않고 금성 다음으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기도 합니다. 과학시간에도 많이 언급되는 화성에 대한 이야기를 풀고 있어서 인터스텔라보다 덜 추상적이고 좀 더 구체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인터스텔라는 비과학적이다라는 의견이 많았다면, 마션은 실제 NASA의 정도제공을 받아 만들어졌기 때문에 확실히 과학적이다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인터스텔라보다 마션 자막을 더 못알아 들은 것 같습니다. 전공언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션을 정말 재밌게 본 이유는 중간에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유머를 가져온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션에서의 주인공인 '마크 와트니' 이런 대사도 합니다. "루이스의 하드웨어에서 가장 최신의 노래는 이것입니다." 이런 대사를 하면서 제가 어렸을 때나 들어봤던 디스코 노래가 나옵니다. 또 "제가 이 행성에서 최고의 식물학자입니다."라는 말도 나오는데, 사실 화성에 있는 사람은 마크 와트니밖에 없기때문에 어떤 수식어를 붙이던 최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하이개그로 잔잔한 웃음도 있으면서 혼자 남았다는 불안감과 외로움 그리고 동료들이 나를 버리고 갈 수밖에 없었던 것에 대한 마음과 어떤 한 면으로는 조금은 원망스러웠을 감정들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막막함에 부딪쳤을 때의 감정과 그걸 이겨내어 해결책을 찾았을 때의 희망같은 이러한 감정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 마크 와트니의 감정선에 따라 제 마음도 끌려다녔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에도 독자의 감정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책이 베스트셀러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활자로 제 뜻에 의해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일지 상상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의미에서 책으로도 승승장구한 마션은 엄청난 필력과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단하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션 영화를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냐고 한다면 누구나 '감자'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션에서의 '감자'는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남고 싶은 의지, 구조선이 올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내가 일궈낸 결과물인 동시에 동반자 등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더 보고싶은 영화인지 물어본다면, 대답은 'yes'입니다. 못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봐보셨으면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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