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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은 너의 거짓말 영화 줄거리와 후기
    영화 후기 2017. 9. 20. 16:12



    일본 영화 중에는 감성적이고 잔잔한 느낌의 것들이 많아서 가끔 챙겨보곤 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예전에 조금 관심있었던 만화인 4월은 너의 거짓말 이 일본 영화로도 있었다는 걸 알게되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피아노에 천재성이 있던 남자 아이가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서 피아노 소리를 못 듣게 되고, 그 아이의 고등학생 때의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으로 4월은 너의 거짓말을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만화로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음악에 관련한 내용이기 때문에 만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로 보는 것이 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tv를 돌리다가 오케스트라 공연하는 걸 본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있다면 음악에 관해 잘 알지 못하면 지루하고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굳이 왜 공연까지 하는지는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물론 음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평은 달라지겠지만 말입니다.

    4월은 너의 거짓말 이라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는 평소에는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클래식 음악을 좀 더 경쾌하고 신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콩쿨에 나갈때는 곡을 편곡하거나 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만 현실이 아니라서 그런지 바이올린을 자기 마음데로 바꿔서 연주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그게 더 신나다는 것은 반박할 수 없습니다.

    바이올린을 키는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을 조금씩 바꾸는 이야기인데 영화 끝 무렵에 사건의 전말이 나옵니다. 애니메이션을 조금 보긴 했었지만, 끝까지 보지않아서 이런 내용인지 몰랐기에 조금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자 주인공이 참 제 입장으로서는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데 그래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것이 참 찜찜함을 남기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이건 사담입니다만, 저는 클래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자기 감정을 넣어서 악기를 친다는 게 참 멋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속에서 오글거리는 장면도 많이 나와서 괜히 제가 부끄러운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자기의 감정대로 악기를 치고 관중들에게 잊혀지기 싫어하는 음악가의 마음은 눈여겨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 어떠한 분야에서 나를 잊지 않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것나름 정말 기분좋은 일일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자기 인생을 바쳐서 몰입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결과를 얻었을 때의 큰 즐거움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영화를 보고 나면 이런 저런 장면에서 의미를 찾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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